소문난 명강의_소플의 처음 만난 Next.js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act.js 다음은 Next.js,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 같다. 이 책을 보기 전 소플의 React.js 책을 읽었다. 업무 때문에 React.js를 class 사용하는 코드를 작성하다가 훅을 사용하는 코드로 넘어가고 있었던 시절이랬다. 심지어 담당하던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퇴사해서 혼자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꾸역꾸역 하고 있던 시기에 React.js를 이해하기 위해 무던히 애쓰던 그 시기에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기초 개념을 다지는 데 유용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기대를 안고 Next.js 책을 선택했다.

지금은 새로운 담당 개발자가 있어 레거시 코드를 점차 최신화 하고 있다. 그런데 얘기 도중 Next.js로 넘어갈 거라고 한다. 대충 찾아보니 SSR 사용하는 데 좋다고 한다. 내용상 SSR 사용이 그닥 필요없는데 싶었다. 왠만큼 필요하면 도입하자 할 텐데, 내 관점에서는 솔직히 불필요하다. 계속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 굳이 SSR 써서 싱크 맞춰 배포를 자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Next.js에 SSR만 있는 게 아니니까,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도입은 피할 수 없어 보였다. 그러니 별 수 있나, 공부해야지.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기초 개념을 다질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다.

결론부터 말한다. 보고, 생각하고, 따라해보라. 그러면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하고, 아무래도 앞뒤로 계속 페이지를 왔다갔다 해야 할 수 있다. 이건 소플 문제가 아니다. Next.js가 가진 특성 때문이다.

사이트를 구조적으로 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정의한 개념이 상당하다. 거기에 맞춰 새로운 표기법 같은 걸 많이 정하다보니 그렇다. 한 번에 다 외워지진 않는다. 막말고 ()와 [] 차이점을 바로 설명하라고 하면 어버버 할 수밖에 없다. 아마 밥먹듯이 자주 쓰면서 그 결과를 눈으로 입으로 체득한 후에라야 바로바로 말할 수 있을 터다.

바로 그렇게 만들어주기 위해 실습 분량이 상당하다. 이걸 따라하려면 인내가 필요한 게 흠이라면 흠.

3, 4, 5장은 기초 중의 기초니, 지루하거나 힘들어도 무조건 봐야 한다. 절대 눈으로 말고 코드를 직접 작성해보는 걸 추천한다.

6, 7장은 이제 서버쪽 이해를 높혀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다가 8장에서 SWR 소개를 하는데, React Query에 익숙하다면 뭐 알고 가면 좋고, 모른다면 알아둬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표준처럼 쓰인다면 그걸 더 선호하는 편이다. 다른 건 없고,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안 떨어서 좋다. 심지어 계속 개선되니 보안 대응하기도 좋다.

9, 10장은 이해가 쉽지 않더라도 외우고 자신의 것으로 무조건 만들어야 한다. 이걸 등한시 하면 나중에 실무할 때 무척 괴로워질 것이다. 잘 모르면, 왜 안 되는 거지, 라는 말을 지겨울 정도로 하기 쉽다.

11장은 하아… 실무 관점에서 정답은 없는데, 뭐 최신 트렌드가 Tailwind CSS다보니 모르면 억울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옛날부터 bootstrap에 익숙해서 좀 당황스럽긴 하다. 가볍고 좋다니까 익해두면 좋겠다. 담당 개발자가 이걸로 대체해 나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반대인데, 업무적으로는 뭐…

12, 13, 14, 15장은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잘 해두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못하면 은근히 괴롭다. (무겁다느니, 느리다느니, 덩치가 커서 곤란하다느니…)

16장 미니 프로젝트를 반복해보면서 기초를 마무리하면 좋다.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손가락을 놀리면서 보고 동시에 생각하면서 결과를 머릿속에 그리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거다.

실제 필드로 나가보면 누구는 vue.js가 좋다느니 react.js가 좋다느니, 그래서 next.js가 좋네, 싫네 말들이 많을 수 있다. 누구 말이 옳은지는 객관적으로는 알 수 없다. 서로가 장단이 있고, 자신에게 맞는 형태가 있고 없고 차이같다.

적어도 React.js를 선택했다면 Next.js는 다음 단계로 꼭 알고 가자. 그게 순리같다. 이 책이 그 길안내를 잘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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